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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국민 추모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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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국민 추모제 열린다

입력
2017.08.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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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구가 일본 도쿄 국평사를 떠나기 전 이별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봉환위원회 제공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구가 일본 도쿄 국평사를 떠나기 전 이별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봉환위원회 제공

올해 광복절에는 최근 봉환된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구에 대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위원회(대회장 김영주 목사)는 72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종교단체, 정ㆍ관계 대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국민추모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추모식 때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7개 종교가 각각 종교의식을 벌여 타향에서 죽어간 이들을 위로한다.

유해 33구는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 한국인 사찰 국평사에 안치된 무연고 희생자 가운데 일부다. 유해는 일제가 패망한 뒤에도 한국, 일본 양쪽에 연고자가 없어 일본에 머물러왔다. 이들 유해 봉환을 두고 지리한 협상을 이어가던 중 지난달 300여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101구의 유해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봉환하기로 합의했다.

봉환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33구가 15일 추모제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 순국선열 유족회 내 현충사에 안치되어 있다. 봉환위원회 제공
봉환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33구가 15일 추모제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 순국선열 유족회 내 현충사에 안치되어 있다. 봉환위원회 제공

1차로 33구만 최근 들어와 서대문 순국선열유족회 현충사에 임시로 안치되어 있다. 추모제 전날인 14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참배가 이루어지고, 추모제 다음날인 16일에는 경기 고양시의 서울시립승화원에 안치된다. 김영주 목사는 “해방 이후 이제까지 돌아오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번 추모제로 아픈 역사가 일부라도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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