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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시대’ 탄력… 창업주 신격호 완전히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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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시대’ 탄력… 창업주 신격호 완전히 물러났다

입력
2017.06.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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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홀딩스, 주총서 신격호 이사직 배제

명예회장 취임… 신동주 경영복귀도 무산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뉴스1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뉴스1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배제됐다.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리는 동시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시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 시도도 또 한번 무산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新宿) 하쓰다이(初台)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은 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 자리를 물러날 때 신설된 자리인 명예회장에 취임한다”며 “상징적으로 예우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안은 부결했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8월에 신동빈 회장이 낸 안건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반대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주총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네 번째 승리한 셈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 아니라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주주들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지속적인 신임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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