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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혐의 이병석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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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혐의 이병석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6.0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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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불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

포스코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4선의 이병석(포항북) 새누리당 의원이 1일 4ㆍ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포항북에서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 이창균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제가 지켜온 정신이, 바로 청맥(靑麥)정신”이라며 “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저는 오늘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청맥은 추운 겨울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운 뒤 보리열매를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의 희망”이라며 “사나운 바람과 매서운 겨울을 뚫고, 움을 틔우는 청맥으로부터 정치의 길을 묻고, 정치의 도를 배운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피워내겠다”면서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 협력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수차례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27일 국회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접수했다. 이후 여야의 쟁점법안에 대한 이견으로 국회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이 의원은 지난 29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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