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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들의 잦은 비염, 중이염, 호흡기 질환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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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들의 잦은 비염, 중이염, 호흡기 질환 예방법은

입력
2017.11.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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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면역력과 만성 소아질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에 사는 남구희(38)씨는 소아 중이염과 비염치료를 위해 안가본 병원이 없다. 이유는 그의 자녀 두 명이 중이염과 비염을 달고 살아서다. 생활환경을 바꾸고 좋다는 것을 다 해봤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천식이나 중이염, 잦은 감기는 면역력 저하로 나타난 염증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은 호흡기 질환은 항생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면역력이 저하, 점막 수축으로 인한 기관지 건조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소아 때 치료 않으면 만성질환 될 수 있어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감기, 천식, 비염과 중이염 등 호흡기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증상은 계절에 따라 증상의 경중 차이가 크다. 대부분 만성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소아의 경우 내버려 두거나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도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등의 처방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나지 않는다. 때문에 당장 소아의 고통은 해소할 수 있으나 면역력이 생기지 않으므로 반복적인 열, 기침, 중이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치료의 관건은 면역력 증강

호흡기 질환은 초기에 근원적인 치료를 하면 만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비염이나 중이염에서 염증이 생기는 것은 인체가 자가 치유하려는 반응이다. 이러한 염증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되느냐는 면역력이 관건이다. 호흡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는 호흡기의 기능을 강화하면 면역력이 강화된다. 한방치료로는 면역 증강 처방을 한다. 특히 중이염의 경우 염증의 원인이 되는 비염을 치료하고 농을 배설시킬 수 있는 능력인 면역력을 높여주는 처방을 한다. 환경적으로는 먼지나 진드기를 제거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한다. 특히 인스턴트식품은 면역력을 저하하는 가장 큰 원인이므로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면역력이 회복되면 차후 질환이 재발하더라도 며칠간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염증 증상이 호전되는 단계에 이른다.

포항에서 소아 중이염과 비염치료를 위해 찾은 30대 여성은 “면역력 치료를 했더니 약을 먹지 않아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중이염과 비염, 천식의 치료는 면역력 증강이 근원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며 “단순히 약물치료에 의존하기보다 환경적인 요건과 식습관 조절을 병행하면 더 빠른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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