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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5.24 16:09

[기획] RPG 천하 속 모바일 게임, 균열 보인다

등록 : 2016.05.24 16:09

모바일 게임 지형도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미세하게나마 고착화됐던 RPG 중심의 최고 매출 순위(구글플레이 기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 23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구글플레이 캡처

지난 16일 대비 23일자 최고 매출 톱10을 비교해보면 순위권을 지키고 있던 '피파온라인3M(넥슨)'과 '클래시오브클랜(슈퍼셀)'가 이탈한 반면 '클래시로얄(슈퍼셀)'과 '천명(이펀컴퍼니)' '마블퓨처파이트(넷마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 비RPG 3개, '모두의마블' 1위 수성

10위권 내 비(非) RPG 개수는 3개로 전주와 동일했다. 무려 7개 모바일 RPG가 상위권을 점령한 것.

RPG 대세론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다만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2위에서 1위로 올라서고, '프렌즈팝 for kakao'도 같은 기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 넥슨 제공

특히 넥슨의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M'은 지난주 9위에서 23일 12위로 순위 하락을 맛봤다. 피파온라인3M은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버전으로 기존 게임과 연동돼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행 후 온라인 회원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모바일에서 해당 정보를 그대로 불러올 수 있다.

피파온라인3M의 자리는 슈퍼셀의 실시간 전략 모바일 게임 '클래시로얄'이 차지했다. 클래시로얄은 슈퍼셀의 네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전작 '클래시오브클랜'의 캐릭터들이 총 출동해 1:1 대결을 펼쳐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

최근 클래시 로얄은 개그맨 유세윤을 모델로 한 광고로 관심을 모았다.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와 팬아트 공모전을 진행하는가 하면 '클래시 로얄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는 등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 최초로 진행되는 클래시 로얄 국제 초청전 '클래시 로얄 인비테이셔널'(아프리카TV 주최, 샌드박스 네트워크 주관)도 지난 18일 열며 e스포츠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 슈퍼셀 제공

넷마블의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매주 2위와 1위를 오르내리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기 집권을 하는가 싶으면 같은 회사 식구인 '세븐나이츠 for kakao'에 자리를 내주는 등 사이좋은 경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넷마블 제공

최근 모두의마블은 융복합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내 넷마블 부스에서 시연존과 대형 동상이 전시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재조명받고 있다.

■ '천명'-'마퓨파' 뜨고 '콘'-'로킹'은 주춤

상위권에 포진된 모바일 RPG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세븐나이츠는 모두의마블에 왕관을 넘겨주며 2위에 머물렀지만 다시금 정상을 향한 독주를 준비중이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한 세븐나이츠는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모바일 게임으로 최근 신규 서버 '크리스' 업데이트로 주목 받았다. 플레이엑스포에서는 세븐나이츠 피규어가 전시되고 시연존이 마련돼 유저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 넷마블 제공

웹젠의 모바일 RPG '뮤 오리진'은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꿋꿋이 3위를 지켜내며 장기집권 체계를 이어갔다. 지난주 모처럼 만에 5위까지 내려갔던 뮤 오리진은 한 주만에 3위에 복귀하며 저력을 보였다.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 IP를 통해 제작된 이 게임은 최근 1주년을 기념해 아레나 이벤트를 실시했고 전국투어를 통해 다양한 유저와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펀컴퍼니의 '천명'은 마침내 4위를 수성하며 상위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지난해와 순위는 같지만 기존 장기집권 게임들과 함께 5위권내에 머물며 인기 몰이를 계속하는 중이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거둔 독보적인 성과로 이펀컴퍼니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넷마블 제공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의 반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주 최고 매출 순위 10위로 상위권을 노크한데 이어 23일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을 수집·육성할 수 있는 이 게임은 글로벌 권역에서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순위 역주행을 거두게 됐다.

순위 상승한 게임이 있으면 밀려난 게임도 있는 법. 콘텐츠 업데이트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순위 반등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넷마블의 모바일 RPG 'KON(콘)'은 지난주 3위에 오르며 뮤 오리진을 5위로 내려 앉힌 1등 공신이 됐지만 한 주만에 8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친구 시스템을 추가해 장비 레벨과 장신구 세트 옵션을 상향하며 주목 받았으나 도전자들의 공격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 네시삼십삼분 제공

'로스트킹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순위 하락을 맛봤다.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 RPG인 이 게임은 지난주 8위(전주 대비 3계단 하락)에서 한 주만에 9위로 내려 앉으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언리얼엔진4를 통해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고화질 그래픽과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해 인기를 얻었던 로스트킹덤은 최근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다.

/▲ 넥슨 제공

넥슨의 모바일 RPG '히트(HIT)'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주 대비 2계단 하락하며 지난주 6위에 머물렀던 HIT는 23일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머문데 그쳤다. 그러나 넥슨은 HIT의 글로벌 사전 예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시너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전예약에 돌입한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에서 RPG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다보니 조금만 방심에도 순위가 뒤집히는 현상이 목격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의 독주, 뮤 오리진의 상위권 유지 등 기존 장기집권 게임들의 상승세는 여전히 뚜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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