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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미모-건강 지키기 위해 조심할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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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미모-건강 지키기 위해 조심할 두가지

입력
2015.12.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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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한파가 밀려오고 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는 건강 지키기에 최대 적이다.

미모와 건강을 함께 지키고 싶은 20~30대 여성들에게 겨울은 난적이다. 이번 겨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이 꼭 돌봐야 할 두 가지는 피부와 관절이다. 올 겨울 피부와 관절을 지키기 위한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추운 겨울 뜨겁게 지내지 말 것

겨울에는 실내에서는 휴대용 난로·히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난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 건강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난방기기의 사용으로 가뜩이나 건조한 실내 환경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키거나 전기난로를 가까이 두고 장시간 사용하면 열성홍반이나 혈관확장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불편감을 느끼는 피부 상태로 요즘 같이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지기 쉽다. 특히 히터와 같은 난방기기를 장시간 켜두는 것도 원인이다. 피부건조증이 생기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는 정도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장벽이 손상되기 쉬운 예민한 상태가 된다. 또한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건조성 습진, 아토피피부염 등 건조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열성홍반=온열기구를 사용한다면 열성홍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책상 밑에 난로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난로를 지나치게 가까이 두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열성홍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열성홍반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인 대략 43~47도의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홍반과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이다.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고, 점차 고리, 나선모양으로 홍반이 진행되며, 갈색의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혈관확장=과도한 열에 장기간 노출되면 노출 부위가 빨개지는 혈관 확장에 조심하자. 더위를 느끼거나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피부 속 혈관이 열에 의해 자극을 받아 늘어나 혈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보통은 자극이 없어지면 혈관도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안면홍조나 주사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관이 제 때 돌아오지 않아 빨개진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한 번 늘어난 혈관은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 주의하자.

피부 지키는 습관=난방기기는 최대한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난로는 1m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핫팩은 장시간 붙이지 않아야 한다. 온열매트를 고온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히터를 사용할 때는 실내습도를 40~6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또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실내·외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25도 내외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자. 틈틈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김방순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원장은 "겨울은 찬 바람과 건조한 대기로 인해 피부건조·여드름·아토피피부염 등 다양한 피부 변화가 유발·악화되기 쉽다"며 "과도한 온열기기 사용으로 인해 나타난 열성홍반, 혈관확장 등의 피부질환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만큼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릎 관절 50년 이상 쓰려면 아끼자

요즘 20~30 여성들이 중년이 겪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무분별한 다이어트와 운동부족, 하이힐을 착용하는 생활 습관 등의 이유로 무릎 관절이 약해져 '연골연화 증'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무릎 연골연화 증'은 슬 개골 아래 있는 연골이 약해져 말랑말랑하게 연해지다 점점 소실되는 증상을 말한다. 슬 개골은 무릎 앞에 동그랗게 튀어나온 연골로, 무릎 앞 쪽으로 이어지는 허벅지 근육 안에 위치하고 있다. 슬 개골은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 탄력성이 있어야 하는데, 슬 개골이 탄력을 잃으면서 무릎관절에 부딪히며 마찰이 일어나고, '탁탁'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이다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 연골연화 증 남녀 환자 비율은 6:4로 여성이 더 높았고 여성 환자 중 20~30대가 전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연골연화 증 치료방법=초기 단계에서는 신체 구조에 맞게 특수 제작된 기구를 사용해 연부 조직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근 막과 근육을 복원시키는 연부 조직 가동 술이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연화 증이 진행돼 연골손상이나 반달연골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손상 부위에 5mm 정도를 절개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무릎 연골연화 증 예방=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적당량의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평지에서 가벼운 걷기 운동은 무릎의 부담을 줄이면서 체중감량 효과까지 있어 좋은 운동법으로 꼽힌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수영이 있는데 물속에서 부력이 체중 부담을 줄여줘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 등산이나 스커트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 갑자기 무리하는 것도 금물이다.

라 기항 용인분당예스병원 원장은 "초기 가벼운 무릎 연골연화증도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는 원인이 된다. 초기 발견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통증이 시작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 및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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