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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15일 북한과 美 유해 송환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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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15일 북한과 美 유해 송환 회담 개최”

입력
2018.07.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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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오른쪽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오는 15일 북한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당초 12일 판문점에서 유해 송환을 위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으나 북한 측이 불참한 탓에 불발됐다. 이어 북한은 15일에 만나자고 역제안을 했고 이를 미국이 수용한 것이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낮에 그들(북한)이 연락해서 일요일(15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회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에 적시된 내용이다.

당시 북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합의했다.

북한 측은 12일 실무회담에는 불참했으나, 대신 오는 15일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유엔군사령부 측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하는 격(格)을 높이자”라는 취지로 회담을 제의했다고 우리 정부의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나워트 대변인은 오는 15일 열릴 회담의 격과 참석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2일 실무 협의가 불발된 데는 기 싸움 성격도 엿보인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6·12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6∼7일 방북한 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12일께’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 관련 북미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은 이와 관련해 특정 날짜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12일 협의에는 끝내 불참했지만 15일을 다시 역제안한 것은 협상의 주도권을 자신들이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는 지난달 하순 판문점으로 이송된 후 차량에 실린 채 공동경비구역(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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