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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종사 여성들을 위한 꿈의 창업 기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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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종사 여성들을 위한 꿈의 창업 기회 만들겠다”

입력
2017.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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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육아와 돈 벌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여건은 부족하다.

창업 역시 별도의 교육 없이 나이를 먹어도 오랫동안 영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어렵고 특히 오랜 시간 영업 분야에 종사해 온 여성들에게 꾸준한 수익 향상을 기대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20여년 간 방문판매 영업 일선에서 근무해 오다 여성들의 안정된 창업,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터를 고민해 온 최경휘 대표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랫동안 방문판매 학습지 일선에서 근무하던 최경휘 대표가 여성들의 안정된 창업 모델과 나이를 먹어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다 올해 1월 문을 연 화장품 방문판매기업 몽베누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 대표는 오랜 시간 방문판매 영업 일에 종사해 오면서 여성들이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하기 힘들고 나이를 먹으면서 하나 둘 영업 전선을 힘겨워 하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왔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것이 화장품 사업이다. 여성으로 늘 화장품을 가까이 해 왔고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도 기본적인 교육만으로 사업 전개가 가능하고 나이를 먹어도 충분히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화장품을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였다.

또한 최 대표는 오랜 시간 방문판매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영업 사원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도 높였다.

방문판매 사원들이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는 출근 제도를 과감하게 없애고 모두 현장에서 바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이다.

이는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투잡, 쓰리잡까지 가능한 구조로 큰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을 통해 제품의 주문을 받고 물류 및 관리를 서비스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또한 지역을 나누어 고객을 관리하고 영업하는 지사 개념을 없애고 모바일로 전국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강점으로 올해 1월 사업 전개 선언 후 소속 방문판매 사원만 2,000명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조직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여성들이 영업을 하기도 힘들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드물다”면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대표의 강한 자신감에는 제품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사 중 하나인 한국콜마와 함께 개발한 몽베누스 제품은 차세대 항노화 성분으로 알려진 ‘이데베논’을 적용한 화장품이다.

이데베논은 미국 피부학회에서 산화방지 성분 중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한 성분으로 항노화 성분인 비타민 C의 4배, 코엔자임Q10의 10배 이상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데베논을 화장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수다. 물질 자체의 불안정성 때문에 피부 안정화나 피부침투가 어려워 이데베논을 안정화하고 동시에 피부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기술력에 도움을 준 기업으로 몽베누스와 함께 첫 제품으로 선보인 ‘듀얼볼트 하이-멀티 에센스’와 링클크림, 라이징 토너, 선크림, 쿠션 5종은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마스크팩과 미스트, 폼클렌징, 샴푸, 바디 케어 등 추가 제품을 개발, 빠르면 오는 7월에 제품 라인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차별화된 제품 컨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선크림을 체육계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출시도 준비 중이다.

또한 최 대표는 여성들을 위한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자체 의류 쇼핑몰인 ‘플레인 데이’를 구축, 빠르면 오는 8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최지흥 객원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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