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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초강수 대응에 아베 지지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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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초강수 대응에 아베 지지율 회복

입력
2017.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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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취임 후 되도록 빠른 시기에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노이=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취임 후 되도록 빠른 시기에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노이= 교도연합뉴스

지난 연말 추락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새해들어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일본으로 초청하고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문제와 관련해 별다른 실익을 거두지 못하는 등 아베 총리의 외교실책이 부각됐지만, 연초 등장한 부산 총영사관 소녀상 이슈에 초강수로 대응하면서 지지율을 되찾는 형국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4~15일 1,977명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4%로, 지난해 12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전월보다 5%포인트 감소한 26%였다. 특히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이뤄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대사 일시귀국 등 일련의 한국 관련 보복조치에 대해 75%가 “일본정부 대응이 타당하다”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한국에서 기존 위안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지를 묻자 조사대상의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베 정부가 부산 소녀상 등장을 계기로 일본내 보수적 여론이 반응하는 가운데 연일 ‘한국 때리기’에 나서 성과를 챙긴 것이다.

민영방송 TBS의 계열매체인 JNN이 16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지지율은 전달보다 6%포인트 오른 67%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국민 3명 중 2명이 현 내각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JNN의 여론조사에선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조사에서도 76%가 주한대사의 귀국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14%였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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