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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입지 타당성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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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입지 타당성 판가름 난다

입력
2018.0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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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사 용역 결과 5월쯤 발표

원희룡 지사 “새국면 맞을 것”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 사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오는 5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업부지로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 사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오는 5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사업부지로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 사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오는 5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제2공항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4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입지선정 타당성 검증 용역에 돌입했다.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5월말쯤 입지 선정 과정의 부실 의혹 등 (검증)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가 나오면 실질적인 보상문제나 주변 발전 등 계획 수립을 통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단계 진전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조사 결과를 통해 사업 예정지 선정 과정에서 부실 의혹이 확인될 경우에 대해서는 “만약이라는 전제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제2공항 예정 지역 안개일수 오류, 오름 훼손 등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사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요구를 수용했다. 정부의 사회간접사업(SOC) 사업 중 주민들 요구를 반영해 사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15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따른 입찰을 마감했고, 조만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타당성 재조사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주로 기존 타당성 용역을 분석ㆍ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정확한 검증을 위해 일부 영역에선 재조사가 진행된다. 정부와 지역주민이 각각 5명의 전문가를 추천해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재조사 전 과정을 점검한다. 재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곧바로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가 진행된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에 495만m² 규모로 2025년 완공 목표다. 총 4조8,700억원이 투입돼 3,200m의 활주로가 건설되면 연 2,500만명 수용이 가능하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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