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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 “정직한 스포츠 제전에 정치 얽히는 것 원치 않아”

입력
2018.01.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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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감독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일본 대표팀 감독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한국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맞붙을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야마나카 다케시 감독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1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스마일 재팬’의 다케시 감독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면서 “결정되면 따를 수밖에 없지만 정직한 스포츠의 제전에 정치가 얽히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에 선수가 바뀌면 어떨지, 한국 대표팀 감독에 동정심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현재 분위기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스위스아이스하키협회도 남북 단일팀에 한해 예외적으로 엔트리를 늘리는 방안은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남북이 단일팀 구성을 합의함에 따라 단일팀 윤곽은 20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북한), 남북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 등 4자로 구성된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소집했다. IOC는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협의한 북한 선수들의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배분 내용을 남북 양측에 통보한다. 이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엔트리도 확정된다.

단일팀이 곧 출범할 예정이나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먼저 엔트리를 몇 명으로 정할지 관건이다. 정부는 단일팀을 꾸리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를 절대 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23명인 엔트리를 늘려 남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IOC와 IIHF에 엔트리 증원(최대 35명)을 요청했다. 이런 방침은 실무회담에서도 재확인됐다. 또 선수 선발의 전권도 한국 대표팀 감독인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 행사하도록 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특혜를 인정해 달라는 남북의 요청을 올림픽 출전국과 IIHF 회원국이 수용할지는 알 수 없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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