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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칠레 유기묘 카페 ‘달리의 세계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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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칠레 유기묘 카페 ‘달리의 세계로 놀러오세요’

입력
2017.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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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유기묘들을 돌보는 카페에 사는 고양이 ‘루니타(2세)’가 손님 품에 안겨있다.
칠레에서 유기묘들을 돌보는 카페에 사는 고양이 ‘루니타(2세)’가 손님 품에 안겨있다.

“달리의 세계(El Mundo de DALI)로 놀러 오세요.”

지난해 8월 칠레 산티아고에 문을 연 카페 ‘달리의 세계’. 이곳은 산티아고 시내에 유기됐던 고양이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가게는 근무중인 고양이의 안정을 위해 사전 예약된 손님만 입장이 가능하며, 다른 반려동물은 데려올 수 없는 등 까다로운 출입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신청자가 많아 1명당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을 정도다.

직원이 된 고양이들은 찾아온 손님들과 교감하며 버려졌던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새로운 입양자를 만나기도 한다. 지금까지 10마리의 고양이가 새 가족을 만나 제2의 삶을 시작했다. 10번째 입양가족으로 선정된 네 살 빅토리아 양은 “평소 고양이를 매우 좋아해 길러보고 싶었는데, 이 카페를 통해 그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며 카페에 고마움을 전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카롤리나 코랄 매니저는 “고양이와 손님이 어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성향에 맞는 가족을 찾을 수 있다”며 “한 고양이가 새 가족을 찾으면 그 빈자리를 지역동물구호단체가 구조한 유기묘가 들어오게 된다”고 밝혔다.

김광영PD broad0_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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