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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시민들이 국정화 막아줘야" 최대 규모 장외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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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시민들이 국정화 막아줘야" 최대 규모 장외집회

입력
2015.10.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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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시민단체와 반대 문화제

지도부 '교과서 체험 투어버스' 순회

정의당·천정배 의원과 공동대응 방침

문재인(앞줄 왼쪽)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든 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문재인(앞줄 왼쪽)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든 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국정화 정국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최대 규모의 장외집회를 열었다. 새정치연합이 본격적으로 거리로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세월호법 제정 촉구를 위한 장외집회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새정치연합이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에는 문재인 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50여명과 당원 및 시민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새정치연합은 결의 대회 직후 국정화를 반대하는 예술인모임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시민사회연대 등의 단체와 함께 국정화 반대 문화제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와 민생은 이렇게 어려운데 이를 돌보지 않고 교과서 국정화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박근혜 대통령의 처사에 화가 난다”며 “더구나 이 일이 박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된 역사관과 욕심 때문에 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화가 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검인정 교과서들이 6.25 전쟁에 대해 남침 아닌 남북공동책임 기술했다고 말했지만 모든 교과서에 남침이라 명시했다”면서 “교육부는 우리 검인정 교과서가 유관순 열사 다루지 않고 있다는 광고까지 냈지만 유관순 열사를 다루지 않은 교과서는 없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틀림없이 검인정 교과서를 직접 읽어보지도 않고 새빨간 색안경을 끼고 파란 것을 빨갛다고 우기고 있다”고도 했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화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정부의 확정 고시를 앞두고 국정화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전력을 집중키로 했다. 28일부터는 문 대표 등 지도부가 교과서 체험 ‘투어 버스’를 타고 지역 순회에 나서는 한편 정의당 및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공동 대응키로 했다.

야당은 교육부의 비밀 국정화 태스크포스(TF)에도 공세를 집중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측이 야당 교문위원들이 공무원들을 ‘감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이쯤이면 국가대표급”이라고 역공한 뒤 “차라리 TF의 불법성까지 함께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TF 운영비도 지난 13일 편성된 예비비 44억원에서 집행됐다고 한다”며 “28일 오전 교문위를 열어 불법적인 예비비 편성과 사용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buttonpr@hankookilbo.com

전혼잎기자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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