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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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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하자”

입력
2018.02.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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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경기장 사후활용 차원”

남북교류 더해 정당성 확보 애써

지방선거 앞둔 이슈선점 분석도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성화 점화 후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9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성화 점화 후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가 3년 뒤 열릴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최 지사는 지난 9일 강릉 씨마크호텔에 마련된 강원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창올림픽 시설의 사후활용과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남북한의 동계 아시안게임 공동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사실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설은 지난해 말부터 강원도 안팎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경기장 사후활용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강원도의 운영수지 분석결과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경기장 관리에 매년 8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 대부분을 강원도민들의 혈세로 메워야 할 판이다.

때문에 강원도가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방안이 없어 여론의 뭇매를 맞을 바엔, 스포츠 이벤트를 이어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 지사가 동계아시안 게임뿐 아니라 세계군인체육대회와 동계 유니버시아드 등 갖가지 스포츠행사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최 지사는 남북 공동개최지로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제안해 평화라는 명분을 확보하려 애썼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까지 평창올림픽 이슈를 이어가기 위한 노림수로 아시안게임 남북공동 개최 카드를 언급한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분석도 나온다.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교류 토대가 마련돼 함께 동계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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