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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생존하려면 조직의 유연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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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업 생존하려면 조직의 유연함 필요”

입력
2017.09.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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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서울대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 특강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가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가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너지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유연함이 필요하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하는 만큼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리더의 과제는 조직에 다양함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감디 CEO는 지난 22일 서울대 전문경영대학원(MBA)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조직의 유연함이 기업 생존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알 감디 CEO는 “기후 변화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화석연료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권위와 위계질서를 중시했던 과거 성장 구도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도전정신, 다양함을 조직에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정한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이 기업이 직면한 환경을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며 “올바른 비전을 세워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공유하고 조직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산업의 역사와 석유 산업의 입지 변화에 관해 설명하며 에쓰오일의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원유에서 가스ㆍ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남은 값싼 기름을 휘발유로 전환하는 시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고도화 설비를 통해 건축ㆍ생활소재의 원료로 쓰이는 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건설에 5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은 글로벌 석유시장의 침체기였던 2015년 ‘RUCㆍ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행했다”며 “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굳건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바탕으로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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