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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 "후보간 야권연대 제동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만 도와주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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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 "후보간 야권연대 제동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만 도와주는 셈"

입력
2016.03.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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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를 20대 총선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보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7일 본보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새누리당 8년 정권의 경제실패 심판’을 선거 화두로 제시했다. 경제민주화, 정권심판론, 배신의 경제를 내세워 최대 130석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28일 첫 회의를 여는 선거대책위원회도 경제 전문가 위주로 짠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단독선대위원장을 맡아 경제민주화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정 이슈를 주도한다. 또 ‘경제 상황실’을 설치, 비례대표 4번을 받은 광주 출신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을 실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상황실은 당내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와 통합, 민생경제 이슈를 다루게 된다.

선거전 초반부터 경제에 올인(다 걸기)하는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충청, 울산, 경기ㆍ인천 등지에서 ‘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에는 전통시장에서 대규모 선대위 출정식으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정 단장은 “각 지역의 후보자들에게 오직 경제 얘기만 열심히 하자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고민은 선거 구도가 ‘새누리당 대 더민주’의 일대일로 정리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 의석수가 122석으로 늘었지만 새누리당과 양자 구도가 아닌 이상 이전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은 여건이다. 보통 일대일 구도일 때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야당은 과반 이상 의석 수를 가져갔다. 정 단장은 “하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국 130석이라는 목표치를 낮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제3당인 국민의당은 최근 출마를 포기하거나, 불출마하는 후보들에 대해 제명까지 경고하며 더민주와 연대에 제동을 건 상태다. 심지어 서울 구로갑(이인영) 중구성동갑(홍익표) 경기 안양만안을(이종걸) 광명을(이언주) 등 더민주 현역 의원의 지역구 4곳에 뒤늦게 전략공천까지 했다. 정 단장은 “새누리당만 도와주는 ‘알박기’”라며 “새누리당을 도울 목적이 아니라면 후보들 사이 연대는 막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과는 인천 13개 지역구와 울산 북구, 경남 창원 성산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정 단장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과 박광온 더민주 의원과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출마한 수원정은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추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혼재된 호남 민심도 이전 선거와 다른 양상이다. 정 단장은 “더민주가 수권 정당으로서, 박근혜 정부와 맞서 싸울 능력과 비전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면 호남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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