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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문화 확산돼 더 많은 환자 치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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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문화 확산돼 더 많은 환자 치유되길”

입력
2018.06.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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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조은영 교수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60대 남성에게 최근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은영 교수는 "기증 문화가 확산돼 더 많은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대병원 제공.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60대 남성에게 최근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은영 교수는 "기증 문화가 확산돼 더 많은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충남대병원 제공.

국립대병원 교수가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조은영(사진) 교수는 최근 이 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A(60)씨에게 기증했다.

조 교수는 2004년 당시 의과대 4학년 때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 활동을 우연히 접한 뒤 ‘나도 언젠가는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이런 그의 결심은 소아청소년과 전공 과정에서 소아 혈액암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아 완치되는 것을 보면서 더 확고해졌다.

그는 이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A씨와 자신의 골수 유전자(조직 적합성 항원)가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기증했다.

조 교수는 “환자 분이 빨리 회복되고, 조혈모세포 기증 문화가 확산돼 더 많은 환자들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세포란 뜻을 가진 조혈모세포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정상인의 혈액에 1% 가량 존재한다.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혈액암 등 난치성 혈액종양은 조혈모세포 기능에 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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