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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승기 "시청률 공약... 10%면 군대 다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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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이승기 "시청률 공약... 10%면 군대 다시 갈까"

입력
2017.12.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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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5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CJ E&M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5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CJ E&M 제공

"시청률 공약이라... 10% 나오면 군대 다시 갈까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막 군대를 제대한 전역자의 군기를 드러냈다.

이승기는 15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청률 공약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시청률 공약이라니 당황스럽다"면서도 "시청률 10%가 나오면 군대를 다시 가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지난 10월 31일까지 충북에 위치한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약 2년간 복무했다. 이승기는 제작발표회 날 제대한 지 두 달 남짓 되어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긴장을 놓지 않았다.

이승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잠을 못 자며 촬영하고 있는데, 이럴 때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게 도움이 된다"며 "군대에서 쌓은 체력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이 "지금 이 시간(오전 11시 40분)이면 군대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고 묻자, 이승기는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서로 눈치를 보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누가 먼저 점심을 먹으로 갈 것인지 정하는 시간이라는 것. 군대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듯했다.

이승기는 '시청률 공약' 질문이 나오자 당황해 하며 "민간인이 된 지 얼마 안돼서 시청률 공약으로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첫 방송 시청률이 10%가 나오면 특수전사령부 협조를 얻어 부대 체험을 하겠다. 4주면 된다. 낙하산 한 번 뛰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차승원은 "이 친구가 이렇게 감이 없다"며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고대소설 '서유기'를 각색한 '화유기'에서 이승기는 퇴폐적 요괴 손오공 역을 맡았다. 인간계에서 손오공을 책임지고 뒤치다꺼리하는 '젠틀 요괴' 우마왕은 차승원이 연기한다. 고전의 삼장법사는 진선미라는 캐릭터로 변신해 오연서가 열연한다. 손오공과 진선미의 로맨스도 볼거리다.

이승기(왼쪽)와 오연서가 15일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M 제공
이승기(왼쪽)와 오연서가 15일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M 제공

이승기는 "기존 드라마에서는 로맨스가 시작될 때 사랑의 준비과정이 따르지만 '화유기'는 처음부터 강제로 사랑을 시작한다"며 "선(先)사랑 후(後) 연애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유기'의 홍미란・홍정은 자매 작가와 박홍균 PD는 이승기가 군에 있을 때부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바른 이미지로 인기를 얻은 이승기는 '화유기'에서 장난기 가득하고 짓궂은 손오공을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저를 반듯하게 봐주시는 게 너무 좋고 감사해요. 하지만 거친 악동같은 모습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거리낌이 없습니다. '내게 이런 모습이 있다니'하며 놀라기도 해요. 홍 자매 작가님들이 저라는 인간에 대한 성향도 충분히 파악하고 대본을 쓰신 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이승기는 제대하자마자 TV CF와 SBS 새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화유기'에 연이어 얼굴을 비치면서 바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드라마와 예능, 내년에는 가수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군 제대 후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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