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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등록 : 2018.03.12 08:42
수정 : 2018.03.12 08:43

매티스 미 국방 “러시아 핵무기 선전 놀랍지 않다”

등록 : 2018.03.12 08:42
수정 : 2018.03.12 08:43

“한국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고 싶지 않을 만큼 예민해”

중동 순방에 나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10일 오만으로 향하는 군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핵추진 무인잠수함 등 ‘무적의’ 핵무기를 공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놀랍진 않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매티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밤 워싱턴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난 1일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핵미사일 전략 무기를 소개한 데 대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무기 경쟁에 쏟아 붓든 미국의 대러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내 전략적 계산에는 변함이 없다”며 “결국 러시아 시민들에게 큰 비용만 전가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11일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보복 공격용 핵무기 사용’ 관련 코멘트에 대해 “국방부와 형제격인 CIA도 이 문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러시아 (핵)프로그램과 블라디미르 푸틴의 협박에 미국인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지를 우리가 알고 있다는 점을 미국인들이 확신해도 된다”고 했다.

국방부와 정보국의 이번 발언은 최근 연달아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관련 언급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1일 연례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새로 개발한 핵미사일 등 전략 무기들을 소개하면서 자국이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즉각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7일 공개된 자국 언론인의 다큐멘터리에서도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 원폭 사건을 언급하고, 유사한 상황이 또 일어날 수 있다며 보복성 공격으로만 자신들의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1일 오만에 도착한 매티스 장관은 “한국에 대해서 일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예민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금 같은 상황에 놓여 있을 때는 (발언할 경우) 오해의 소지가 매우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티스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구체적 재개 시점 및 규모에 대해서도 답변하길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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