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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재판 숨가쁜 최순실... 장시호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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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재판 숨가쁜 최순실... 장시호도 만난다

입력
2017.0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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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탄핵심판 증언

火水木金 국정농단 재판

수사협조 장시호 대면 주목

’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보며 국민주권주의가 심각히 훼손됐다고 판단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 박근혜 정부와 그 부역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보며 국민주권주의가 심각히 훼손됐다고 판단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 박근혜 정부와 그 부역자들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간 공모 입증이 핵심인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박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번 주 내내 숨가쁘게 맞물려 돌아간다. 특히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하고, 17일과 19일, 20일엔 자신의 형사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15일 헌재에 따르면, 최씨는 16일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재판관 9인 앞에 선다. 지난 10일 3차 헌재의 변론기일에 불출석했다가 “16일에도 안 나오면 강제 구인한다”는 엄포에 마지 못해 나오는 모양새다. 최씨는 형사재판에서 주장한 것처럼 박 대통령과 공모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 지시에 따라 최씨 쪽에 이권 몰아주기에 힘 쓴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이날 오후 2시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부에 ‘찍어내기’를 당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최씨가 지배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 류상영 전 과장이 17일 헌재에 설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다만, 더블루K 쪽 두 사람은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정호성(48)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증인 신문도 19일 잡혔지만 역시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법원도 재판일정이 촘촘하게 짜여 있다. 최씨는 17일 조카 장시호(38)씨, 김종(56) 전 문체부 2차관과 함께 삼성에 후원을 강요한 사건의 첫 공판에도 나온다. 이 재판은 국정농단 사건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가 심리한다. 장씨는 최씨의 또 다른 태블릿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건네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두 사람이 법정에서 서로 어떤 표정을 지을지 주목된다.

이후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등 핵심인물 3명의 재판도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연속 열린다. 18일 열리는 정 전 비서관의 재판에서는 그가 최씨에게 박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비밀 문건을 넘긴 사건의 증거조사가 이뤄진다. 재판부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연루된 미르ㆍ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관련 증거조사를 하면서 정 전 비서관 사건은 분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19일에는 재단 모금 사정을 잘 아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과 이용수 사회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오며 본격적인 증인신문이 시작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청와대 회의에 참석해 재단 모금은 “‘전경련 주도였다’고 하자”고 증거인멸을 모의한 정황이 있다고 검찰이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의 입에서 어떤 진술이 나올지 관심이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의 ‘40년지기’ 로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재판을 받는 최순실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의 ‘40년지기’ 로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재판을 받는 최순실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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