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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소영이 돌아왔다' 과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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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소영이 돌아왔다' 과연 성공할까?

입력
2017.0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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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남편 장동건의 응원에 용기를 냈다!"

배우 고소영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경에는 외조가 컸다.

고소영은 9일 서울 이태원동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KBS2 월화극 '완벽한 아내'(27일 첫 방송) 미디어데이에서 "이 작품을 하고 싶어서 남편과 대본을 같이 봤다. 남편이 선뜻 하라, 마라 하지 못하더라. 10년이라는 공백 때문이었다. 그런데 마음이 끌리면 하라고 하더라. 자기가 어떤 식으로든 서포트를 해주겠다고 했다. 남편이 지금은 영화 촬영이 끝나서 육아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완벽한 아내'는 세파에 찌들어 살던 아줌마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고소영은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으로 변신, 우먼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소영은 "오랜만의 복귀인데 폼 나는 역할 보다 친근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난 대중이 생각하는 것처럼 새침하고 화려하지 않다. 집에서도 매일 스테이크 먹을 것 같은 이미지 아니냐. 오히려 털털하고 평상시에도 편안하게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쉬면서 한 게 육아였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 않냐. 재복이라는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고소영은 2007년 드라마 '푸른 물고기'와 영화 '언니가 간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흥행 성적 역시 초라했다. 고소영의 인생 작품으로 꼽을 만한 작품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의 '고소영 파워'가 통할지도 미지수다.

고소영은 "많이 우려된다. 요즘 나오는 젊은 친구들이 다 잘하더라. 준비 돼 있는 배우들이 많아서 부담도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계속하면 작품을 못할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한 지 7년 정도 됐는데 권태기는 아니지만 부부싸움도 많이 했다. 신혼 1년 동안은 남편과 주도권 싸움도 했다. 남들과 똑같다. 외모적인 부분 때문에 재복이와 안 어울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진정성 있게 연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소영을 비롯해 이영애, 김희선 등 한 시대를 풍미한 40대 여배우들이 비슷한 시기 컴백했다. 이영애는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로 11년 만에 복귀했지만 혹평을 받고 있다. 김희선 주연의 '품위 있는 그녀'는 아직 편성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후발주자로서 경쟁작인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SBS '피고인'과 경쟁도 쉽지 않을 터.

고소영은 "시청률은 당연히 걱정된다. 경쟁작이 세서 부담도 되고 무섭다. 시국이 어두운데, 유쾌하고 리얼리티한 걸 좋아하면 우리 드라마를 선택할 것 같다. 올해 내가 마흔여섯이다. 내 자체가 아줌마다. 시청자들이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봐줬으면 좋겠다. 자주 얼굴 보이면서 시청자들과 간극을 좁혀 나가겠다"고 했다. 사진=KBS미디어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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