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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아산 소각장 폐열 주민 소득원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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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아산 소각장 폐열 주민 소득원으로 활용

입력
2017.06.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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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버려지던 아산 쓰레기 소각장 폐열이 인근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활용된다.

충남도는 ‘충남형 청정에너지타운 조성사업’ 공모 결과 ‘아산시 청정에너지타운’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형 청정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지역 내 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자체 사업으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산 청정에너지타운은 아산 소각장 폐열과 소각장 주변 태양광 시설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 연간 5억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인근 205가구 615명의 주민 복지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도와 시는 아산 소각장에 500㎾급 증기터빈 발전기를 설치해 연간 최대 4억3,560만원(3,960㎾)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 후 남는 하루 8톤 규모의 저압 증기는 주민 마을기업으로 운영하는 세탁공장으로 보낸다. 이를 통해 연간 6,000여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마을 세탁공장과 냉동창고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추가 소득을 올린다. 세탁공장에는 50㎾급을 설치해 연간 1,642만5,000원, 냉동창고에는 150㎾급을 설치해 연간 4,927만5,000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들 설비를 통해 총 5억6,130만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운영비를 뺀 나머지는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전기료 지원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 이외에도 연간 1,773톤의 이산화 탄소 저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년산 소나무 26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 주민 삶의 질 개선, 이산화탄소 저감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게 해 훌륭한 수익 사업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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