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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협치 내각 제의에 ‘진정성’ 의문 제기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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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협치 내각 제의에 ‘진정성’ 의문 제기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입력
2018.07.24 10:41
수정
2018.07.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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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 노회찬 정의당ㆍ김성태 자유한국당ㆍ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장병완 민주평화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왼쪽부터 고 노회찬 정의당ㆍ김성태 자유한국당ㆍ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장병완 민주평화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미국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청와대가 제의한 협치 내각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협치 내각 제의에 대해 “협치는 야당을 상대로 같이 하자는 것인데 거기에 따른 제안 설명이 구체적으로 없는 가운데 청와대 입장만 갖고 언론 보도화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이 130석 밖에 안 되니 협치를 해야한다는 것은 뜬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재인 정권이 대립의 반복과 보복 정치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협치를 통해 미래를 새롭게 만들자는 그런 반성과 진정성 있는 다짐이 있다면 우리당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전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지만 현재로선 그 진정성이 의문”이라며 “장관 자리 1, 2개를 내어주면서 협치의 포장을 하려는 의도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가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하고 말이 아닌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어야 한다”며 “현 정부 경제정책이나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 등에 대해 청와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반면 협치 내각의 1차 대상으로 꼽히는 민주평화당은 청와대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고려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으로부터 정식으로 제안이 온다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서 응할지 말지 논의를 시작하겠다”면서도 “국회 내 협치가 원활해야 하는데 내각에서의 협치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청와대나 민주당이 정확한 의중을 밝혀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개혁입법연대 구성을 제안했던 천정배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대연정 시도”로 규정해 비판했다.

진정성 문제를 놓고 야당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이를 추진 중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내각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서 진정성을 집중 설명한 이후 야당과 다양한 시나리오의 협치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다만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협치내각 성사 여부와 상관 없이 9월 정기국회 시작 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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