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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한류(韓流) 건축물 2019년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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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한류(韓流) 건축물 2019년 첫 선

입력
2016.06.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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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 한류 건축물 당선자으로 선정된 (주)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다정원 조감도. 한국 전통의 처마와 지붕선을 적극 도입했다. 행복청 제공
세종시 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 한류 건축물 당선자으로 선정된 (주)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의 다정원 조감도. 한국 전통의 처마와 지붕선을 적극 도입했다. 행복청 제공

세종시에 한국적 문화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첫 한류(韓流) 건축물이 오는 2019년 들어선다.

행정도시건설청(행복청)은 한류 건축을 주제로 한 설계공모를 통해 2-1생활권(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에 ‘다정원(多情園)’,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에 ‘달빛마루’를 각각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다정원은 한국 전통의 처마와 지붕선을 적극 도입했다. 축제와 공연, 지역 장터, 놀이 등 각종 행사가 가능한 맞이 마당, 조각보를 주제로 한 바닥, 전통 담장과 한국적 정원인 ‘담소원’을 재현하고, 전통문양을 외부 마감에 적용했다.

도서관과 문화의집 등 정적인 공간과 체육관, 에어로빅장 등 동적인 공간을 구분하고, 중간에 전통 한옥 모양의 정자를 둬 완충 역할을 하도록 했다. 체육관에는 실내 인공 암벽장(스포츠 클라이밍)까지 도입한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한류 건축물 공모에서 당선된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주)의 달빛마루. 회랑과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컨셉트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행복청 제공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한류 건축물 공모에서 당선된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주)의 달빛마루. 회랑과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컨셉트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행복청 제공

달빛마루는 엘탑디자인건축사사무소㈜가 회랑과 툇마루, 담장, 정자 등 한류 컨셉트를 다양하게 반영한 아이디어다. 미음(ㅁ)자 형태의 중정형 건축물과 중앙 마당을 배치하고, 내부 공간을 잇는 산책형 풍경회랑을 둔다. 더불어 수직의 동선과 평면 결절점(연결돼 마디가 되는 곳)에는 전통적 복도를 따라 ‘채(건축물)’을 배치했다. 입면에는 목재 지붕창과 한글 문양의 투각 재료를 사용토록 했다.

두 시설은 모두 장애인과 임산부, 노인 등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 개념을 도입했다.

행복청은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ㆍ실시설계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 두 시설 공사에 착수,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당선작에 대한 세부 설계과정에서 잘 다듬고, 완성도를 높여 한류 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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