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섭 기자

등록 : 2017.01.12 14:53
수정 : 2017.01.12 14:53

맞춤형 스케이트 ‘오매불망’차준환

등록 : 2017.01.12 14:53
수정 : 2017.01.12 14:53

차준환이 12일 서울 노원구 태릉빙상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간판 차준환(16ㆍ휘문중)이 오매불망 새 스케이트 부츠를 기다리고 있다.

차준환은 1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빙상장에서 공개 훈련을 마친 뒤 “예비 스케이트를 신고 훈련했는데 부츠가 단단하지 않아 점프 훈련은 하지 않았다”며 “새로 주문 제작한 스케이트를 받으면 적응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지난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오른쪽 스케이트 부츠 발목 부분이 무너져 순간적으로 힘을 주지 못한 탓이다. 차준환은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비슷한 제품 2개를 신었는데 맞는 스케이트가 없어 테이프를 감고 탔다.

오는 15일 캐나다 토론토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차준환은 현지에서 새 스케이트를 받는다. 차준환 측 관계자는 “맞춤형 부츠가 하나 오는데 발에 잘 맞는지 훈련 때 확인해봐야 한다”며 “만약 새 부츠도 안 맞는다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 때는 기존 스케이트로 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이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연기를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차준환은 “발 사이즈가 정말 조금씩, 조금씩 커진다”면서 “새 부츠를 받고 나서 3일 정도 훈련하고 점프 연습까지 하는데, 이번에는 세계선수권까지 여유가 있어 천천히 익히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차준환의 신발 사이즈는 265㎜다.

그는 토론토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간다. 오전 6시에 일어나 가벼운 지상 훈련을 한 뒤 7시부터 10시까지 스케이팅 훈련을 한다. 이후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오후 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밤 9시까지 지상 훈련을 한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자신이 연기했던 스케이팅 영상을 본다. 차준환은 “그냥 피겨가 일상이 된 느낌”이라고 웃었다. “사춘기는 다 지났다”고 강조한 그는 오직 자신과 싸운다. 다른 선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롤모델도 없다. 현재 남자 싱글 최강자로 꼽히는 하뉴 유즈루(일본)를 뛰어 넘고 싶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하뉴는 시니어 선수이고, 나는 주니어”라며 “하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항상 나 자신을 뛰어 넘는 것이 목표다. 나를 이기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보다 눈 앞의 세계선수권에 집중하고 있는 차준환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차분하게 요소를 수행하고 싶다”며 “항상 연습 때 깨끗하게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실수가 나오는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으면 실수를 줄 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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