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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검찰 수사결과 반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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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검찰 수사결과 반박하겠다”

입력
2016.12.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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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의 '미인도'라고 알려져 있으나 천경자가 자신의 작품이 아닌 위작이라고 밝힌 '꽃화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천경자의 '미인도'라고 알려져 있으나 천경자가 자신의 작품이 아닌 위작이라고 밝힌 '꽃화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천경자의 ‘미인도’를 감정했던 프랑스 감정단 뤼미에르 광학연구소가 2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검찰 수사 결과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의 법률대리인 해인법률사무소는 25일 “검찰 수사에서 프랑스 뤼미에르측의 보고서가 묵살됐다”며 “이들이 공개설명회를 통해 단층분석과 작품비교방법 등을 통해 ‘미인도’를 위작으로 판명한 이유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인도’를 여러 단층으로 쪼개어 촬영한 결과, 대조군으로 활용한 다른 작품과의 비교분석 결과를 밝힌다. 대리인은 “자외선에서 적외선에 이르는 13개의 스펙트럼 필터와 특수 카메라 렌즈를 활용하여 그림 1개당 1,650개의 단층을 촬영(그림 10개 총 1만6,499개의 단층 이미지추출)해 정밀 비교분석해서 얻은 결론이 바로 위작”이라면서 “검찰은 이런 과학적 결과를 무시하고, 사람의 진술에 더 무게를 두어 진품이라 판정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이 ‘프랑스팀이 사용한 계산식을 다른 9개 진품에 그대로 적용하면 진품조차 진품 확률이 4%대로 낮게 나왔다’고 한 데 대해서도 반박할 예정이다.

천 화백 유족측 의뢰를 받은 뤼미에르는 미인도가 진품인 확률이 0.0002%라는 결론을 지난달쯤 내놨다. 그러나 검찰은 심층적인 단층분석법이 명확치 않고 1977년작인 ‘미인도’가 1981년작 ‘장미와 여인’의 모작이라는 의견 등을 문제점으로 꼽아 이들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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