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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회에서 셋째 아들과 약속 지킨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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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회에서 셋째 아들과 약속 지킨 최진호

입력
2017.05.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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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최진호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상과 상금왕 등 4관왕에 오른 최진호(33ㆍ현대제철)는 아들 셋을 키우는 ‘아들 부자’다. 2011년 첫째, 2013년 둘째가 태어난 데 이어 2016년 10월 셋째가 세상에 나왔다. 최진호는 작년 시상식에서 “첫째와 둘째 아들하고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 사진을 찍었다”며 “내년에는 셋째와 함께 찍고 싶다”고 약속을 했는데, 2017시즌 세 번째 대회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에 이어 SK텔레콤오픈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통산 7승째를 신고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최진호는 상금 랭킹 1위(2억5,829만원)로 올라 부문 2연패를 향해 나아갔다.

박상현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진호는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에서 5∼7번 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개의 버디를 뽑아내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8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상현도 반격에 나섰다. 9, 10번 홀 연속 버디로 1타차 선두를 되찾았지만 13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1타를 잃었다.

박상현의 실수로 공동 선두가 된 최진호는 15번 홀(파4) 3m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이어진 16번 홀(파3)에서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달아났다. 버디 퍼트가 홀에 빨려 들어가자 우승을 예감한 듯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최진호는 17, 18번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 2타차 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박상현은 GS칼텍스 매경오픈 3위에 이어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타를 줄인 송영한이 3위(15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는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상금 부문 1위를 최진호에게 내줬다.

최경주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6번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KPGA 제공
최경주가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6번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KPGA 제공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한 최경주는 2타를 잃어 공동 18위(10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1∼3홀 연속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최경주는 17번 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어 톱10 진입도 실패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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