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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3일간 6차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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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3일간 6차례 만난다

입력
2018.08.17 18:39
수정
2018.08.17 19: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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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상봉∙만찬 등 총 11시간 함께

건강 악화로 남측 9명 상봉 포기

소방인력 첫 파견 의료진도 늘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015년 10월 22일 강원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이산가족이 작별 상봉을 하며 서로를 끌어안고 울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015년 10월 22일 강원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이산가족이 작별 상봉을 하며 서로를 끌어안고 울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8ㆍ15를 계기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가자들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총 11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0~22일, 24~2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산가족 1, 2차 상봉행사 준비 상황과 주요 현황을 담은 자료를 17일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1일차에는 단체 상봉(2시간)과 환영 만찬(2시간)이, 2일차에는 객실 상봉 및 객실 중식(3시간)과 단체 상봉(2시간)이, 3일차에는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2시간)이 예정돼 있다.

2015년 10월 행사에 비해 1시간 줄었지만, 개별 상봉 시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었다. 2일차 점심을 단체로 먹었던 과거와 달리 객실에서 가족끼리 먹을 수 있도록 일정을 짰기 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편안하게 담화 나눌 시간이 늘어난 것이고, 이산가족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측은 외금강 및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은 별도로 마련된 숙소에서 체류하게 되므로 상봉 시간 외 만나기는 어렵다. 1, 2회차 일정은 동일하다.

1차 행사에서는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차 행사에서는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한다. 당초 1차에는 93명이, 2차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총 9명(1차 4명, 2차 5명)의 남측 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 북측 가족 중 상봉 포기 의사를 밝힌 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통일부는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행사 시 (최종 명단에 포함된) 100명에 미달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5차례 (행사를) 보면 남측에서는 (평균적으로) 91명이, 북측에서는 95명이 참석해 왔다”며 “생사 확인 인원 수를 늘리거나 최종 명단 교환 이후 빠진 인원을 보강하는 등 (100명에) 미달하는 인원을 채울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북한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산가족을 포함, 행사 지원 인력 등 총 방북 인원은 1, 2차 각각 560여명, 770여명 규모다.

고령자 증가를 감안, 처음으로 소방 인력(8명씩)도 파견한다. 과거 20명 정도였던 의료진도 1회 24명, 2회 22명으로 소폭 확대했다. 행사 시작 전날 사전집결지인 강원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의료 회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에 한해서는 버스에 탄 채로 통행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는 북측 통행검사소를 지날 때 탑승자 전원이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 정부는 또 상봉행사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지원단을 설치, 19~26일 운영한다. 지원단은 서울에 설치하는 기획통제부와 금강산 현지에 설치하는 행사지원본부로 구성되며, 행사지원본부는 6개 분야(총괄, 안내, 안전ㆍ보안, 수송ㆍ통신, 물품ㆍ영상, 보도ㆍ홍보)로 세분화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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