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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첫 일정은 ‘서울시 행사’… 최종구 위원장과도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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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첫 일정은 ‘서울시 행사’… 최종구 위원장과도 첫 회동

입력
2018.04.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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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왼쪽) 금융감독원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기식(왼쪽) 금융감독원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은 서울시가 3일 주최한 ‘서울 핀테크 랩’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1994년 참여연대 창립멤버로 상당히 돈독한 사이다. 김 원장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상견례를 위해 자리를 떴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창업 허브 별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핀테크 관련 규제를 백지 위에 올려놓고 재점검하겠다”고 말혔다. 그는 “핀테크 스타트업 하시는 분들이 해보니 이런 게 문제라는 것이 있으면 현장의 경험을 알려달라”며 “핀테크 관련 규제를 혁신하는 데 참고해 현실에 맞는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박 시장이 참석자들에게 전날 취임한 김 원장을 향해 “박수 부탁한다”고 말하자, 김 원장은 “솔직히 박 시장 행사가 아니었으면 안 왔을 것”이라며 “10분 단위로 업무 보고를 받다가 첫 외부행사를 나왔다. 금감원 업무 파악만으로도 숨이 넘어가지만 이것만은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1994년 참여연대를 만들 때 용산역 앞에 있는 허름한 건물에 4층까지 책상을 등에 짊어지고 올라가서 마련했던 공간이 생각났다”며 “그 공간과 비교하면 시장님과 제가 제도권에 들어온 게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 원장은 행사가 끝난 뒤 정부서울청사로 이동,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상견례를 했다. 별다른 안건 없이 취임 이후 인사하는 자리라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2014년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재임 시절 당시 금감원 수석부원장이던 최 위원장에게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야당 시절 금융관료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만큼 상급기관인 금융위와 관계가 불편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원장은 “전혀 그럴 일이 없다”고 답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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