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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참관 속 신형 순항로켓 첫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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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참관 속 신형 순항로켓 첫 시험발사”

입력
2017.06.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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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선회 비행해 목표선 명중”

태양절 열병식 등장 지대함 미사일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미사일이 동해상에 설치된 목표 선박을 타격하는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미사일이 동해상에 설치된 목표 선박을 타격하는 모습.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참관 속에 첫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9일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켓 시험발사를 보아주시었다”며 “국방과학원에서는 기존의 무기체계보다 기술력을 보다 향상시킨 순항로켓을 새로 연구ㆍ개발하고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같은 사실을 전했다. 통신은 이번에 시험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경축 열병식에 등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 미사일에 대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시도)하는 적 함선 집단을 지상에서 마음먹은 대로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 수단”이라며 “발사된 순항로켓들은 정확하게 선회 비행하여 동해 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신형 지상대해상 순항로켓의 전술ㆍ기술적 제원들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로켓과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하여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에서의 순항로켓의 발사관 이탈 특성과 발동기(엔진)들의 시동 특성, 초저공 순항비행 체제에로의 신속한 진입 특성들을 확증했으며 초저공 장거리 순항비행 체제에서의 비행 안정성, 여러 가지 비행경로에 따르는 기동 특성, 탄상복합유도머리(탄두)의 목표 포착 및 유도 정확성, 적아 식별 특성, 목표 진입 시 급격한 고도 이행 능력을 검토했다”고 했다. 또 “발사 준비과정에 새로 개발한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의 기동 특성, 전투 진지에로의 진입과 신속한 사격준비, 발사 조종계통들의 동작 믿음성도 검토ㆍ확증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신형 미사일을 개발한 국방과학원 간부와 과학자ㆍ기술자들을 치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국방과학 부문에서 초정밀화, 최첨단화된 지상ㆍ해상ㆍ공중 무기체계들을 꽝꽝(많이) 개발하여 우리 공화국의 실제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힘있게 과시하고 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한다.

김정은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병철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김정식ㆍ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전날 우리 군은 당일 오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동해로 발사했고 이 발사체가 200㎞를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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