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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텃밭 PK서 전멸 위기감… 당 내부서도 “TK당 전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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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텃밭 PK서 전멸 위기감… 당 내부서도 “TK당 전락하나”

입력
2018.05.11 15: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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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커넥션 의혹에도

김경수, 김태호에 17%P 앞서

부산ㆍ울산서도 밀리는 양상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김경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악수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남지사 후보 관훈토론회에서 김경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가 악수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6ㆍ1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경쟁의 최대 승부처로 삼고 있는 부산ㆍ경남(PK)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는 PK를 더불어민주당에 모두 내주고, 대구ㆍ경북(TK) 당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JTBC와 한국갤럽이 지난 7, 8일 경남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 따르면,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6.1%로 29.1%에 그친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17.0%포인트 차로 앞섰다. 서울신문이 메트릭스와 지난 6, 7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김경수 후보(42.5%)가 김태호 후보(26.3%)를 16.2%포인트 차로 제쳤다. 재선의 경남지사 관록에 기대를 걸었던 한국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결과다. PK지역의 한 한국당 의원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후보가 하도 떳떳한 것처럼 나오니 도민들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현역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었던 부산시장과 울산시장 선거도 밀리는 양상이다. MBC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부산지역 성인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48.5%를 얻어 18.4%에 그친 서병수 한국당 후보를 30.1%포인트 앞섰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울산시장 후보 지지율에서도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42.1%로 김기현 한국당 후보(22.5%)를 19.6%포인트 차로 제쳤다.

PK 3지역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승리했던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초반 레이스라고 해도 너무 격차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당내에서 제기된다. 충남지사와 대전시장 등 충청권 일부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긴 하지만 PK 수성에 실패할 경우 한국당이 TK를 제외한 전 지역을 내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성적표는 ‘TK당’으로 움츠러드는 모양새”라며 “부산과 경남에 숨어 있는 보수 표심을 최대한 끌어내 막판 뒤집기를 노려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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