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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원차트에 X-mas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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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원차트에 X-mas는 없다?

입력
2016.12.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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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가 13일 공개한 크리스마스 앨범 ‘니가 내려와’에는 서인국과 그룹 빅스, 구구단 등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가 13일 공개한 크리스마스 앨범 ‘니가 내려와’에는 서인국과 그룹 빅스, 구구단 등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형형색색 트리로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거리와 달리 유독 음원차트엔 종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다.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이 한데 모여 12월이 되기 무섭게 내놓던 크리스마스 앨범도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어수선한 시국 상황과도 맞물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못 낼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국내 주요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든 크리스마스 앨범은 이날 자정 공개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젤리피쉬)의 ‘니가 내려와’가 유일하다. 젤리피쉬는 2010년 ‘젤리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매년 소속 가수들이 참여한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 놓고 있다. ‘니가 내려와’ 역시 서인국과 박윤하, 그룹 빅스, 구구단 등 소속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음원차트만 보면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실종’ 상황이다. 이맘때면 각 기획사들이 유명 캐럴을 편곡하거나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곡들이 앞다퉈 발표했던 걸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1999년 H.O.T SES 신화 보아 등 당시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으로 25만 장에 가까운 음반 판매고를 올렸던 SM엔터테인먼트도 2011년을 마지막으로 캐럴 앨범을 내지 않고 있다.

이번 달을 목표로 겨울 스페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그룹 엑소를 제외하면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별다른 앨범 소식이 없다. 트와이스가 19일 크리스마스 에디션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지만 이는 지난 10월 발매된 3집 미니앨범의 재킷 사진을 산타 의상 등으로 변경한 앨범으로 알려졌다.

트와이스는 지난 10월 발표한 3집 미니앨범 속 재킷사진을 산타 의상으로 바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19일 발매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는 지난 10월 발표한 3집 미니앨범 속 재킷사진을 산타 의상으로 바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19일 발매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리스마스 실종 현상은 비수기를 잊은 음원차트의 현재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연말 결산 및 각종 공연이 집중된 12월은 대표적인 앨범 비수기 시즌으로 꼽혀왔다. 겨울 시즌송이 디지털 싱글 앨범 형식으로 중간중간 선보여졌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음원차트는 쟁쟁한 뮤지션들의 컴백 등으로 성수기나 다름 없는 모습이다. 트와이스와 마마무 등 쟁쟁한 그룹들이 몇 달째 음원차트를 장기집권 중인데다 13일 8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빅뱅이 이날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면서 또 한 차례의 장기집권을 예고했다. 여기에 tvN 드라마 ‘도깨비’와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등 화제작 OST까지 차트 줄 세우기에 합류하면서 크리스마스 노래가 설 자리는 더욱 없는 상황이다. 얼어붙은 정국 상황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 중견 기획사 관계자는 “음원차트만 보면 예년 같은 크리스마스 특수를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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