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4월 남북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한반도 정세 대전환 맞나

알림

4월 남북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한반도 정세 대전환 맞나

입력
2018.03.09 09:53
0 0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왼쪽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왼쪽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의 5월 북미정상회담 의사를 전했다.

정 실장은 또 5일 평양에서 접견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발언도 전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며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혔다.

4월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는 등 한반도 정세가 대전환기에 접어들게 됐다. 북미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물론 6ㆍ25전쟁 종전 선언 및 북미 수교 등의 의제가 협의될 전망이다.

이하 정 실장이 백악관에서 발표한 내용 전문.

오늘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저의 북한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는 영예를 가졌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부통령, 그리고 저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맥마스터 장군을 포함한 그의 훌륭한 국가안보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최대 압박 정책이 국제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현 시점에 이를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인적인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시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그리고 전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 데 대해 낙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라틴계 연합 입법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라틴계 연합 입법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