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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ㆍ유소연ㆍ펑샨샨ㆍ톰슨, LPGA 67년 역대 최고 ‘끝장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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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ㆍ유소연ㆍ펑샨샨ㆍ톰슨, LPGA 67년 역대 최고 ‘끝장 승부’

입력
2017.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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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끝장승부를 펼칠 박성현, 유소연, 펑샨샨, 렉시 톰슨(왼쪽부터 순서대로)./사진=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7년 역사상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ㆍ6,556야드)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은 부문별 개인 타이틀이 결정되는 시즌 최종전이다.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못지않게 화끈한 샷 경쟁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부문인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세계랭킹 1위 등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LPGA는 홈페이지에서 “지난 67년간 이번만큼 (선수들의 순위 싸움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최종전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각 부문 타이틀 획득의 사정권에 있는 선수들은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과 유소연(27ㆍ메디힐), 펑샨샨(28ㆍ중국), 렉시 톰슨(22ㆍ미국) 정도다.

유소연은 162점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펑샨샨(159점)과 박성현(157점), 톰슨(147점)이 추격하고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2위에게 12점, 3위에게 9점을 주며 4위부터 10위까지는 7점부터 1점까지 순차적으로 부여한다.

따라서 이들 모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주인공이 된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10위 이내, 펑샨샨은 8위 이내, 박성현은 6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올해의 선수에 오를 가능성을 잡는다. 톰슨은 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박성현이 226만2,472달러로 가장 앞서 있다. 2위에는 유소연(196만4,425달러)이, 3위에는 펑샨샨(170만3,326달러)이 자리해 있다. 박성현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62만5,000달러(약 6억9,600만 원)다. 보너스 100만 달러(약 11억1,400만 원)까지 주기 때문에 우승한 선수가 챙길 수 있는 돈은 총 162만5000달러(약 18억1,000만 원)에 달하게 된다.

평균최저타수에서는 톰슨이 69.147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이 69.259타로 2위를, 전인지(22)가 69.269타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톰슨보다 9∼10타를 더 줄여야 베어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다툼도 혼전 상황이다. 1위 펑샨샨(8.46점)과 2위 박성현(8.44점), 3위 유소연(8.43점)의 차이는 0.03점에 불과하다. 3명 모두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성적에 따라 간발에 차이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LPGA는 “박성현이 올해의 선수에 오를 경우 그는 지난 1978년 낸시 로페즈(60ㆍ미국) 이후 처음으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휩쓸게 된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15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관왕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경쟁 선수들도 다 긴장하고 있을 것 같다. 경기에서는 우승이나 타이틀 같은 걸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고덕호 SBS골프 해설위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박성현을 두고 “미국 코스는 한국 코스와 달리 OB(아웃오브바운즈)가 많지 않아 장타를 치면 상당히 유리하다. 장타력을 갖춘데다, 풀스윙을 하던 한국에서와 달리 쇼트 아이언(7~9번 아이언) 컨트롤 스윙도 많아져 꾸준한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컨디션도 좋아 보이기 때문에 전관왕 수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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