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재호 기자

등록 : 2017.08.08 17:16
수정 : 2017.08.08 23:11

뭉치는 親安, 당직 버린 非安…본격 세대결

전당대회 20여일 앞둔 국민의당

등록 : 2017.08.08 17:16
수정 : 2017.08.08 23:11

전당대회 20여일 앞둔 국민의당

원내 安 지원군 최대 15명 생겨

“당 의원 절반 가까이 모일 것”

전대준비委 황주홍ㆍ장정숙 사퇴

비안계 별도 교섭단체까지 논의

정대철 상임고문 安 만나

추라철회 재차 요구했으나 거절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8일 서울 은평구 메트로타워에서 국민의당 은평을 지역당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내 친(親)안철수계 의원들이 8ㆍ27 전당대회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를 돕기 위해 결집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지만, 본인의 완주 의지가 강한 이상 이제 승부를 벌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비(非)안철수계 의원들은 맡고 있던 중앙당 당직까지 버리면서 모임의 정례화를 시도하며 맞섰다.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두고 친안 대 비안의 본격적인 세 대결이 시작됐다.

안철수 캠프의 중심에는 광주 초선인 송기석 의원이 있다. 지난 대선에서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송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당을 떠난 전략 그룹들을 대신해 선거조직 구성부터 필승전략 수립까지 일인 다역을 맡으며 고군분투 중이다. 이에 안 전 대표와 거리를 두던 오세정 신용현 의원 등 친안계 의원 10명은 최근 안 전 대표를 돕기로 결정했다. 처음부터 안 전 대표를 돕던 이언주 채이배 이동섭 의원과 물밑에서 지원한 의원 2명을 포함하면 최대 15명까지 원내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

안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은 “아직 캠프 내 공식 직함을 나누지 않았지만, 김성식 이용주 의원 등 관망 중인 안철수계 의원들까지 간접 지원을 해 준다면 당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안 전 대표 측에 서게 될 것”이라며 “당 대표와 러닝메이트가 될 최고위원 및 청년ㆍ여성위원장 후보를 곧 확정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 측은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10일 이전에 조직 정비를 마친 뒤 등록 당일 광주를 찾아 호남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친안계의 전열 정비에 비안계 의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전날 안 전 대표를 만나 출마 철회를 요구했던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장정숙 의원 등 출마 반대파는 이날 아침과 밤 연이어 회동을 갖고 ▦비안 세력 모임의 정례화 ▦천정배ㆍ정동영 후보 단일화 여부 ▦당내 별도 원내교섭단체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당대회준비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황주홍 의원과 장정숙 의원은 이날 당직까지 사퇴하며 항전 태세를 분명히 했다. 비안계 한 의원은 “안철수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20명을 넘어섰다”며 “안철수 출마 지지 109명 지역위원장 서명 조작 의혹 등을 본격적으로 문제화하면서 안철수계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안철수 출당’까지 언급하며 강력 반발했던 동교동계 고문 그룹은 “출마를 철회했으면 좋겠다”는 수준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홍기훈 전 의원은 이날 동교동계를 포함한 고문단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과 이유미 증거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은 당의 분열을 조장했다”면서도 “출당 요구 등은 일부 고문들이 애당적 차원에서 한 것일 뿐 전체 고문단의 의견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동교동계의 정대철 상임고문은 고문단을 대표해 이날 안 전 대표와 회동을 갖고 재차 출마 철회를 요구했지만, 안 전 대표는 “당을 위해 출마한 것”이라며 여전히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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