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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김승환 3대 거짓말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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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김승환 3대 거짓말 사죄해야”

입력
2018.06.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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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수수 의혹도 밝혀야

김 후보측 흑색선전 고발 방침

참여연대, 검경 엄정수사 촉구

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

서거석(64) 전북교육감 후보는 11일 “김승환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한 3대 거짓말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는 ‘전북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1위 충북보다 수능에서는 늘 앞섰다’고 했지만 거짓말로 들통 났고, 지역 학생들을 삼성전자 반도체 등에 취업시키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했지만 이 답변도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공모교장을 원직인 장학사로 복귀시켜야 하지만 오히려 전직 승진해 연구관이 된 문제에 대해서도 ‘징계를 받은 적 없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후보는 홍지창 전북국민행동 대표의 김승환 후보 불법선거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양심선언에 대해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서 후보는 “이번 폭로로 대다수 전교조 선생님들과 참교육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의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방송토론회 때 꼭 참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김승환 후보가 선거자금 여력이 없었는데 전교조 전북지부가 자금을 해결한 주체”라고 폭로했다. 홍 대표는 “당시 전교조 전ㆍ현직 간부를 중심으로 김승환 캠프의 자금 문제를 각 지역별로 협력한 사실이 있다”며 “그 증거로 2010년 전교조 군산지회는 400만원의 현금을 김 후보 캠프에 지원했고 전교조 출신 명예 퇴직교사인 심모씨 돈 2,000만원을 김 후보 회계책임자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64) 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선거가 끝나고 자신의 부인 명의로 2,000만원을 통장 입금해 빌려준 것으로 확인돼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존 받아 홍씨에게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았다”며 “홍씨의 기자회견은 전혀 사실과 다르고 모순된 내용으로 흑색선전과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 간 공방이 확산하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어 “홍씨의 주장은 충격 그 자체로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이라면 홍씨는 불법 선거자금의 전달책이고 김 후보 측은 선거에서 조직적인 불법을 저지른 셈이 된다”며 “김 후보 측이 당당하면 당사자를 즉각 검찰에 고발하면 될 것이고, 검ㆍ경은 도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이번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당사자의 고발과 무관하게 엄정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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