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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 떠올리며 다시 울어버린 톰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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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 떠올리며 다시 울어버린 톰프슨

입력
2017.04.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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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프슨이 기자회견에서 ‘시청자 제보 벌타’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렉시 톰프슨이 기자회견에서 ‘시청자 제보 벌타’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청자의 제보에 따른 뒤늦은 벌타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놓친 렉시 톰프슨(22ㆍ미국)이 또 다시 눈물을 쏟았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하는 톰프슨이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톰프슨은 4라운드 경기를 하던 도중 3라운드에서 발생한 규정 위반에 대해 4벌타를 소급적용 받았다. 톰프슨은 충격에 눈물을 흘리며 경기했으나 결국 연장전에서 유소연(27ㆍ메디힐)에게 패했다. 톰프슨이 ‘3라운드 17번홀 파 퍼트를 앞두고 공을 마크 후 다시 내려놓을 때 위치가 달라졌다’는 시청자 제보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벌타를 받기 전까지 4타 차로 우승이 유력했던 톰프슨은 “더 잘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그 사건(벌타)이 벌어졌다. 악몽과 같았다”며 “그런 일을 겪는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톰프슨은 벌타를 받은 상황에 대해서도 억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톰프슨은 짧은 퍼팅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마크를 하고 공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짧은 퍼팅 기회에서 실수가 있었던 만큼 공을 마크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는 설명이다. 당시 그린의 상태도 완벽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퍼팅시 타점을 표시하기 위해 평소 공에 점을 찍어놓는다. 그 때도 공을 마크한 뒤 공을 들어 점을 찍은 부분을 조정해 내려놨을 뿐”이라고 말했다.

28일 열리는 텍사스 슛아웃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톰프슨이 출전하는 첫 번째 대회다. 톰프슨은 “ANA 인스퍼레이션과 같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한 대회였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톰프슨은 최근 일부 선수들이 시청자 제보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데 대해서도 “시청자 제보가 옳으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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