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8.02.05 20:00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 Tip] 백내장과 녹내장

등록 : 2018.02.05 20:00

백내장과 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주요한 실명 원인으로 꼽은 눈 질환이다.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병이 바로 백내장과 녹내장이다.

실명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Q. 백내장과 녹내장이란.

“백내장은 눈 속에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다. 녹내장은 눈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시신경이 손상된 것을 말한다. 두 질환 모두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Q. 증상은.

“백내장은 시력이 저하된다. 안개가 낀 것 같이 뿌옇게 보이며,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인다. 또 한쪽 눈으로 보았을 때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녹내장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눈이 피로하다고 느끼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병이 심해져 중심 시력만 남아서야 시력장애를 알아채게 된다”.

Q. 치료법은.

“백내장은 수술로 완치할 수 있다. 합병증이나 병 진행상태, 시력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시력감퇴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때 수술한다.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로 바꿔주는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회복도 빠르다.

녹내장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할 수 없다. 증상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그래서 한번 진단되면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안압(眼壓)을 조절함으로써 시신경 손상이나 시력 손실을 예방해야 한다. 약물치료, 레이저광선치료, 미세현미경수술 등으로 안압을 정상범위로 조절한다 해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기에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예방법은.

“백내장은 대부분 노화 때문에 발생한다. 하지만 자외선, 영양상태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에 자외선이 노출되는 것을 줄이려면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거나 불규칙하다면 위험해진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혈당 관리는 필수적이다.

녹내장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지 않으며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40세 이후에 2~3년마다 검사를 받으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당뇨병이 있으면 35세 이후 1~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 이형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이형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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