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파트 1000가구에
설치비 73만원 중 52만원 지원
광주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발코니 빛고을발전소 보급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공동주택 1,000가구에 1가구 당 설치 비용 73만원 중 52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은 용량 250~300W 설치를 기준으로, 사용량에 따라 월 3,000원에서 1만원까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하루 평균 3.5시간 정도 가동으로 생산된 전기를 곧바로 가정에서 쓸 수 있다. 태양광 모듈과 패널, 발코니 고정 장치, 소형 인버터 등으로 구성돼 작은 공간에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5년간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다.
올해 설치될 발코니형 발전소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돼 기존보다 크기가 줄어든 반면 단위 면적 당 생산되는 발전량은 높아졌다.
시는 특히 사업 참여율이 우수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파트 1개 동에서 5가구 이상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가구 당 3만원을, 1개 단지에서 10가구 이상 설치하면 가구 당 5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 주민은 광주시 에너지산업과(062_613_3781~3)나 사업체 참여하는 태양광 시공업체에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새로 도입한 인센티브제와 태양광 설비 효율 개선으로 설치 가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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