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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년 연속 MVP…챔프전 통합 MVP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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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2년 연속 MVP…챔프전 통합 MVP도 처음

입력
2017.04.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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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아들을 안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아들을 안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의 '토종 거포' 문성민(31)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 선수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성민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시상식 정규리그 남자부 MVP 기자단 투표에서 문성민은 총 29표 중 14표를 받아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의 김학민(7표) 등을 제치고 ‘최고의 별'로 뽑혔다. 지난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던 문성민은 2년 연속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화재에서 뛴 '쿠바 특급' 레오가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적은 있으나 남자부에서 토종 선수가 두 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것은 문성민이 처음이다. 또 문성민은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한 시즌에 ‘통합 MVP’를 차지한 차지한 첫 국내 선수가 됐다. 아울러 남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첫 MVP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치러진 12차례 정규리그에서 우승팀 외에 MVP를 배출한 건 V리그 출범 첫해인 2005년 여자부의 정대영(당시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은 문성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700득점(739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12월21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는 V리그 남자부 최초로 서브 200개를 돌파(245개)하는 등 팀 성적에 상관없이 MVP로 손색없는 성적을 쌓았다.

문성민은 베스트7의 라이트로도 선정됐다. 베스트7은 레프트와 센터 각각 2명, 라이트ㆍ세터ㆍ리베로 각각 1명을 선정하며 포지션별로 주요 기록의 랭킹을 환산한 점수 60%와 기자단 투표 40%를 합해 수상자를 정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21)이 데뷔 3시즌 만에 처음으로 MVP가 됐다. 이재영은 총 29표 중 20표를 받아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이끈 외국인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미국ㆍ7표)를 따돌렸다. 2014~15시즌 신인선수로 뽑힌 이재영은 흥국생명 소속이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현대건설 황연주에 이어 여자부에서는 세 번째로 신인상ㆍ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 29경기를 뛰면서 토종 선수 중 득점 1위(479점ㆍ전체 6위)에 오르고 리시브에서도 전체 1위(세트당 3.864개)를 차지하는 등 공ㆍ수에서 활약하면서 흥국생명을 2007~08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재영도 베스트7의 레프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남녀부 신인선수상은 황택의(KB손해보함), 지민경(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세터로는 역대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 받아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황택의는 29표 중 28표를 받았다. 전체 2순위로 프로 무대에 오른 지민경은 만장일치로 올 시즌 최고의 신인임을 입증했다.

감독상은 정규리그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일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수상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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