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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독도 그려진 '대동여지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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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독도 그려진 '대동여지도' 발견

입력
2017.08.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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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견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펼쳐놓은 모습. 남권희 경북대 교수 제공
일본에서 발견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펼쳐놓은 모습. 남권희 경북대 교수 제공

울릉도 옆에 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김성수 청주대 교수,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일본 도야마대 명예교수와 함께 일본의 한 소장가가 보유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한 결과 울릉도 오른쪽에 ‘우산’(于山)이라고 적힌 섬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독도를 뜻하는 이 섬은 전체 22첩 가운데 14첩 1면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일본 소재 대동여지도 필사본(오른쪽)은 한국연구원이 소장 중인 대동여지도 필사본(왼쪽)과 유사하고, 울릉도 옆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 제공
이번에 발견된 일본 소재 대동여지도 필사본(오른쪽)은 한국연구원이 소장 중인 대동여지도 필사본(왼쪽)과 유사하고, 울릉도 옆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 제공

남 교수에 따르면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보다 먼저 완성한 청구도(1834)를 보면 독도가 그려져 있으나 대동여지도 목판본에는 독도가 표시돼 있지 않다. 대동여지도 필사본은 김정호가 만든 목판본을 보강해 만든 지도다. 남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지도는 목판본을 바탕으로 했지만 목판본에서 부족한 행정구역이나 자연지형 등 2,000여건의 지리정보가 추가돼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목판으로 대동여지도를 인쇄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자 중앙의 기관에서 조직적으로 필사본을 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독도가 그려진 대동여지도는 한국연구원이 한 첩을 소장하고 있고 일본 국회도서관에도 한 첩이 있다고 전해진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일본의 한 소장가가 보유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한 결과 울릉도 오른쪽에 '우산'(于山)이라고 적힌 섬을 확인했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 제공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일본의 한 소장가가 보유한 대동여지도 필사본을 조사한 결과 울릉도 오른쪽에 '우산'(于山)이라고 적힌 섬을 확인했다. 남권희 경북대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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