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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남북 공동발굴한 금속활자 평창 전시, 북한에 제의했다”

입력
2018.01.15 04:4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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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때 제안… 北 검토 중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추진

우리 선수 전원 출전이 전제조건”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서울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서울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정부가 개성 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조사해 발굴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에서 전시하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도종환(6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서울 서계동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 교류가 단절되기 전 개성 만월대 문화재 발굴 사업을 남북이 같이 할 때 금속활자가 나왔다”며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에 만월대에서 발굴된 금속활자와 유물들을 가지고 내려와 평창올림픽 기간 전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단 하나의 금속활자지만 (서양 최초의)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72년 앞선 것으로 의미가 크기 때문에 요청했고, 북측에서도 알아보겠다 답했다”며 “올해는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남북한은 2007년부터 만월대 궁궐터 25만㎡ 중 서부건축군 3만3,000㎡를 공동조사 해왔다.

문체부는 이전부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높게 보고,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의 북한 선수단 출전 동향을 파악해왔다. 도 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 종목 북한 선수들이 해외에서 훈련하는 내용들을 공유해줘 북한의 올림픽 참가 징후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서 “알파인 스키에 장청일, 엄범식 두 선수와 크로스컨트리 한춘경 선수가 맹훈련을 하고 있는데 올림픽 참가 의사가 없다면 이렇게 훈련을 해왔겠는가”라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을 추진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에 대해서는 “IOC와 긴밀하게 협의해오던 일”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 23명의 출전 선수를 지키고, 감독권은 우리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평창에서 남북 교류가 잘 되면 오는 8월 자카르타 하계아시안게임 때 남북 협력은 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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