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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침체 딛고 제2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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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침체 딛고 제2도약 발판 마련

입력
2018.01.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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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클러스터 항만 지정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유치

경쟁력 높일 기반시설 확충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항이 새 정부 들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제2도약’을 다지고 있다. 광양시는 그동안 광양항이 부산항과 함께 동반 성장하기 위해 도입한 투포트 시스템 정책이 10여 년간 유명무실해지면서 침체했으나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과 배후단지 인프라 확충 등으로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항은 지난해 12월 총 360억원(시비 18억)을 투자해 10단 24열 규모의 크레인 3기를 설치해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유치가 가능해졌다. 올해는 광양항 중마부두와 1단계 4번 선석(부지 28만7,883㎡)이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지정됐다.

해양산업클러스터는 물류시설로만 사용하던 항만시설을 해양산업관련 기업이 연구ㆍ제조ㆍ유통 등 생산 활동에 활용할 수 있으며, 총 사업비 1,383억원이 투자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대상지 개발에 대한 기본ㆍ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까지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광양시와 해수부는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광양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는 2만2,900볼트 용량의 전력공급 체계를 대용량인 15만4,000볼트로 대체하며 올해 실시설계비 5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현재 전력공급능력으로는 제조업체 유치가 곤란해 투자 실패가 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 이 사업에는 550억원이 투자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제조업과 냉동창고 설치가 가능해지고 황금세풍산단을 경유해 율촌산단까지 전력 공급 계통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광양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새 정부가 4개 분야 7개 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8,247억원을 투자하며, 주요 사업은 컨테이너부두 3-3차 매립지 항만 배후단지 조성, 컨테이너부두 동측배수로 호안 내 항만배후단지 조성, 제품부두(4선석) 현대화 사업, 냉동냉장창고 건립 등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정부의 관심으로 광양항을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국제항만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다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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