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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이렇게나… 소형 오피스텔이 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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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이렇게나… 소형 오피스텔이 답이네

입력
2017.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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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100만 가구씩 증가 ‘안정적 수익’

상반기 수도권 거래 오피스텔 70%가 소형

서울의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뉴스1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1인가구의 급속한 증가 추세가 맞물리면서 안정적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중 40㎡ 이하 소형이 무려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수는 539만7,615가구로 전년(520만3,440가구) 보다 3.73% 증가했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1인 가구는 222만4,433가구에 불과했지만 2005년 317만675가구, 2010년 414만2,165가구, 2015년 520만3,440가구 등으로 5년 마다 100만 가구씩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로 1인가구가 총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등 가파른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26.47%로 전년에 비해 1인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충북 7.94%, 제주 7.52%, 대전 6.03%, 충남 5.35%, 강원 4.51%, 경북 4.33%, 인천 4.27%, 경기 4.04% 등이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1인가구의 급성장세를 타고 청약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14일 청약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 선보인 ‘다산 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270실 공급에 1만8,391건이 접수돼 평균 68.1의 경쟁률을 기록, 아파트 평균 경쟁률(6.8대 1)을 크게 압도했다.

또 한화건설이 지난 22~24일 청약을 받은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의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오피스텔 역시 총 171실 모집에 7,181건이 접수돼 평균 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낮은 저금리 상황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도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8월 기준 전용 20㎡ 이하와 전용 21~40㎡의 전국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은 각각 5.68%, 5.34%로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2%)을 웃돌았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지난 8월말 기준 전용 20㎡이하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3.3㎡당 1,033만원으로 1년 전(2016년 8월, 3.3㎡당 985만원) 보다 4.87% 상승하며 이 기간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상승률(2.77%)를 상회했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서울 등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중 소형 오피스텔 비중은 약 7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에서 총 거래된 오피스텔 8,244건 중 전용면적 21~40㎡ 사이의 소형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4,814건으로, 전체의 약 58.4%에 달했다. 이어 전용면적 20㎡ 이하가 886건으로 10.7%를 차지했다.

반면 중ㆍ대형에 속하는 전용면적 61~85㎡는 713건으로 전체 거래의 8.6%, 전용면적 86~110㎡는 330건 4.0%, 전용면적 111㎡ 이상은 197건 2.4%에 불과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8ㆍ2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금리 기조 유지와 1인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여유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1인가구 증가지역은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 인기가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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