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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구 기자

등록 : 2018.04.17 00:51
수정 : 2018.04.17 00:53

몬테네그로 대선서 ‘친서방’ 주카노비치 전 총리 승리

등록 : 2018.04.17 00:51
수정 : 2018.04.17 00:53

밀로 주카노비치 전 몬테네그로 총리. AP 연합뉴스

발칸 반도의 전략적 요충지 몬테네그로 대선에서 친서방 성향의 밀로 주카노비치(56) 전 총리가 승리했다.

몬테네그로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전날 실시된 대선 투표에 대한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주카노비치 전 총리가 약 54%를 득표, 약 33%의 표를 얻은 믈라덴 보야니치(55)에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총선 직후 총리직에서 물러난 주카노비치 전 총리는 과반 득표에 성공함에 따라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위는 몬테네그로 대선 역사상 최초의 여성 후보인 민주당 소속의 드라기냐 부크사노비치(득표율 약 8%)가 차지했다.

집권 사회민주당(DPS)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주카노비치 전 총리와 지지자들은 개표 초반 압승이 예상되자 전날 밤 승리를 선포하고, 선거 결과를 자축했다. 주카노비치 전 총리는 당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유럽을 향한 몬테네그로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귀중한 승리를 달성했다”며 “이번 선거로 유럽적인 삶의 질과 유럽연합(EU) 가입을 달성하려는 몬테네그로의 의지가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1991년 불과 29세의 나이에 유럽에서 가장 젊은 총리가 된 주카노비치는 이후 총리 6차례, 대통령직 1차례를 수행하며 약 25년 간 권력을 유지, 발칸 반도에서 최장수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 거리를 두는 대신에 친서방 노선을 지향하는 주카노비치 전 총리의 승리로 몬테네그로는 EU 가입 노력에 속도를 내는 등 서방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다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62만명의 소국 몬테네그로는 2006년 주카노비치 전 총리의 주도로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을 단행했고,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나토의 일원이 됐다.

이왕구 기자 fab4@hano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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