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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아프리카가 만드는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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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아프리카가 만드는 새로운 시작’

입력
2018.05.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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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5일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벡스코서 ‘아프리카 산업화 촉진’ 주제

80개국 재무장관 등 4000여명 참석

AfDB 관계자와 비즈니스 미팅 ‘눈길’

부산 전역서 市 주관 부대행사 펼쳐져

유물전시ㆍ현대미술ㆍ영화ㆍ축제 등

지난 8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아프리카 특별전 ‘잉카 쇼니바레 MBE’가 열려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기념해 개최되는 이 전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지난 8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아프리카 특별전 ‘잉카 쇼니바레 MBE’가 열려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기념해 개최되는 이 전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80개 회원국 재무장관을 비롯, 중앙은행 총재와 기업인 등 4,0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관련 국제행사로서는 최대 규모다.

21일 AfDB위원회를 시작으로 KOAFEC장관회의, 거버너회의 등 개발은행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공식행사와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돕기 위한 비즈니스세션이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한편 부산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시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를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체계를 돈독히 하고,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아프리카 대륙에 알리는 계기로 보고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부산의 산업기술력을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한편 지속적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부산경제관 및 기업전시관 운영, 산업시찰, AfDB 고위급 관계자 대상 비즈니스미팅 등을 진행한다.

특히 총회 기간 연일 예정돼 있는 AfDB 고위급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은 16일 부산농업기술센터와의 농업분야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에너지, 인재양성, 섬유패션, 스마트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 기관들과의 면담이 예정돼 AfDB 5대 중점과제(에너지, 식량, 산업화, 지역통합, 삶의 질 향상)와 연계한 기술ㆍ인적 협력 사업이 활발히 논의될 예정이다.

21일 부산신항과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부산 IoT 실증센터를 코스로 진행되는 산업시찰에는 부산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당초 예상인원을 훌쩍 넘긴 130여명이 신청하는 등 벌써부터 호응이 뜨겁다.

또한 부산 역점산업(부산신항) 소개 및 스마트시티(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부산 IoT실증센터) 체험을 주제로 21일 진행되는 산업시찰의 경우 부산 경제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뜨거운 관심 속에 130여명이 신청했다.

23일에는 김기영 경제부시장과 AfDB 북아프리카사무소장이 만나 이번 2018 총회에서 최종 승인 예정인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아프리카 튀니지가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부산형 드론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부산시와 AfDB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25일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 보아마 수석부총재를 만나 후속사업으로 ‘한(부산)-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 정기 개최를 제안할 예정이다. 포럼 정기 개최가 성사되면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부산시의 입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부산시의 우수정책 홍보 및 경제협력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부산경제관과 지역 24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기업전시관이 22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문화를 집중 조명한 각종 문화행사와 부산의 곳곳의 아름다움을 선사할 관광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자연과 사람, 문화를 블랜딩하다’ 라는 주제로 기획 된 문화행사는 아프리카 유물, 현대미술, 영화, 축제 등 분야별로 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22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은 아프리카의 자연ㆍ삶ㆍ문화를 5가지 즐거움으로 풀어 낸 시민참여형 문화축제다. 모양도 색깔도 독특한 아프리카 공예품과 부산의 젊은 작가들이 풀어 낸 아프리카를 볼 수 있는 드로잉아프리카, 커피를 따라 떠나는 이야기 여행 테이스팅아프리카, 아프리카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액팅아프리카, 댄싱아프리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8일부터 8월 19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아프리카 특별기획전-Africa’는 아프리카 대륙이 표시되어 있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지도 ‘혼일강리역대국지도’를 비롯한 아프리카 역사ㆍ문화 자료 20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세네갈의 거장 우스만 셈벤 감독의 ‘흑인소녀’를 비롯한 아프리카 영화 6편이 상영되는 ‘아프리카영화제’가 22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돼 예술성과 아프리카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들로 특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감상 할 수 있는 ‘아프리카 특별전-잉카 쇼니바레 MBE‘는 지난 4일 개막돼 오는 7월 1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계속된다.

특히 문화행사는 올해 총회의 핵심 키워드인 ‘산업화’와 더불어 가져가야 할 인류의 가치를 아프리카의 삶과 문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점이 눈 여겨 볼 대목이다.

관광프로그램은 23, 24일 양일 간 감천문화마을, 범어사,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에서 진행된다. 부산여행 필수 코스 감천문화마을, 신록과 연등이 어우러질 범어사, 부산 바다의 낭만을 안겨줄 요트체험은 앞서 현장을 둘러보고 간 AfDB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낸 곳으로, 참여자들이 부산을 오래도록 추억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24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개최도시 만찬행사 ‘Cultural Night’는 영화의 도시 부산의 상징인 영화의전당에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돼 잔치에 초대된다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행사장, 부산의 품격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일 만찬행사는 특히 앞으로 아프리카와 부산의 관계를 ‘부산의 4계절과 아프리카와 만드는 새로운 계절’로 상징화 될 전망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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