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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국토 전역서 미사일 발사능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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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국토 전역서 미사일 발사능력 과시”

입력
2017.05.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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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북극성-2형 발사장 주변 모습(위)과 구글어스가 2017년 4월 3일 공개한 연풍호 주변 호안(아래)의 모습. 연합뉴스
5월 22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북극성-2형 발사장 주변 모습(위)과 구글어스가 2017년 4월 3일 공개한 연풍호 주변 호안(아래)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21일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기습 발사한 장소는 평안남도 내 인공호수인 연풍호 주변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발사 위치는 북창이 아니라 안주시와 개천시 사이에 있는 연풍호 주변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미사일 발사 장소를 평남 북창군 일대라고 밝혔으나 행정구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38노스는 연풍호가 북창군에서 서쪽으로 적어도 20㎞ 떨어진 지점에 있다면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는 발사대 주변에 숲으로 둘러싸인 호수가 있는데 북창 일대에는 호수나 저수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북한이 연풍호를 발사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특정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사일 발사 시험이 미사일 개발기지 근처에서 수행됐다는 점을 들어 미사일 발사 위치를 빠르게 옮길 수 있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의 개발 수준을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됐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등 움직임에 미국도 한반도 주변에 전력을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주변에 핵잠수함 2척을 배치했다고 자랑했다. 필리핀에서 유출돼 이날 미국 언론이 공개한 두 정상간 통화 녹취록에는 트럼프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경계하는 두테르테를 안심시키기 위해 “우리는 거기(한반도 주변)에 많은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핵잠수함 2척도 있다”고 털어 놓은 내용이 적혀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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