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대
특파원

등록 : 2018.08.10 21:41
수정 : 2018.08.10 22:04

북한, 외국인 단체관광 중단… 시진핑 주석 방북 가능성

등록 : 2018.08.10 21:41
수정 : 2018.08.10 22:04

“내달 5일까지 평양 호텔 투숙 못해”

9ㆍ9절 열병식 거행 준비 차원일 수도

10일 북한이 중국 여행사들에게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외국인 단체 관광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공문. INDPRK 캡처ㆍ연합뉴스

 

북한이 외국인 단체관광을 10일 전격 중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방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세 차례 방문한 데 대한 시 주석의 답방에 대비하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당분간 제한하고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INDPRK에 따르면, 북한 여행사들은 이날 중국 여행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여일간 평양 내 모든 호텔에 보수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체 여행객을 받을 수 없다”고 통보했다. 현재 북한으로 향하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은 매일 2,000여명에 달하는 상태로,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외국인 단체 관광을 최고 성수기에 돌연 중단한 셈이다.

때문에 시 주석 또는 다른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베이징 외교가에선 올해 하반기쯤 시 주석이 북한을 찾을 수 있다는 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물론, 그보다는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ㆍ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거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을 통제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해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북한 열병식 참가를 겸해 방북한다거나, 현재로선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을 초청한 상태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북 계획이 확정되면 미리 공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은 9ㆍ9절 기념행사와 관련성이 높긴 하다”면서도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볼 때) 시 주석이든, 중국의 또 다른 고위 인사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도 낮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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