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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약한 라니냐…평소보다 춥고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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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약한 라니냐…평소보다 춥고 건조

입력
2017.10.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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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9월 27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이 점차 가을 빛으로 물들어가는 교정을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찬바람 부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9월 27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이 점차 가을 빛으로 물들어가는 교정을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올해 겨울이 ‘라니냐’ 탓에 평년보다 춥고 건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차가워지는 현상으로,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기상청은 10일 세계기상기구(WMO)가 올 겨울에 약한 라니냐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평년과 비슷한 상태를 보이던 엘니뇨ㆍ라니냐 감시구역(Nino3.4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지난달 3∼30일 평년보다 0.4도 내려가면서, 올 겨울에 약 50~55%의 확률로 약한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라니냐가 발달한 겨울철에는 한반도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며 “라니냐가 발달했던 2010년에도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0.6도 낮고 강수량도 평년 수준의 6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때이른 한파가 찾아오고 눈도 적게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약한 라니냐 현상이 있었지만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0.9도나 높았고, 강수량도 평년의 138%를 기록했던 만큼 바로 한파로 이어진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설명도 나온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열대 해수면 온도뿐만 아니라 중위도 기압계의 영향도 함께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작된 비는 11일 낮부터 점차 그치고 북서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 와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 12일의 전국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전날(17~27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분간 쌀쌀한 가을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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