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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D-2... 부산 찾는 해외 스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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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D-2... 부산 찾는 해외 스타 누구?

입력
2016.10.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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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펜스’의 오다기리 죠(위 부터)와 ‘곡성’의 구니무라 준, ‘분노’의 와타나베 겐.
‘오버더펜스’의 오다기리 죠(위 부터)와 ‘곡성’의 구니무라 준, ‘분노’의 와타나베 겐.

오랜 진통 끝에 닻을 올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6일 개막)는 한국 영화인들의 대거 불참으로 다소 썰렁한 분위기지만 초청작과 함께 부산을 찾는 해외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많아 아쉬움을 달래준다.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일본의 영화인들은 올해도 잊지 않고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다. 배우 오다기리 죠는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함께 영화 ‘오버 더 펜스’로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공식 방문한다. 오다기리는 김기덕 감독의 ‘비몽’과 강제규 감독의 ‘마이 웨이’에 출연하는 등 한국영화계와 친숙한 배우다. ‘오버 더 펜스’는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대돼 일본 외 국가에선 처음으로 부산에서 상영된다.

영화 ‘곡성’에 외지인 역할로 출연하고 최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편에 등장해 친한파가 된 구니무라 준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한국영화의 오늘에 초청된 ‘곡성’의 주연배우들과 함께 9일 오후 4시 30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리는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한다.

일본의 간판 배우로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활동하며 영화 ‘배트맨 비긴즈’와 ‘인셉션’ 등에 출연했던 와타나베 겐은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된 ‘분노’를 관객에게 소개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재일동포 3세 이상일 감독과 함께 7일 오후 비프빌리지에서 오픈 토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분노’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와타나케 외에도 미야자키 아오이, 쓰마부키 사토시, 아야노 고, 히로세 스즈 등 일본의 유명배우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와타나베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아 부산과 인연이 깊다.

최지우가 출연했던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원작인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와 영화 ‘진격의 거인’으로 알려진 하세가와 히로키도 내한 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흥행작 ‘신 고질라’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히구치 신지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는다.

미드나잇 패션에서 상영되는 ‘사랑과 욕망의 짐노페디’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주연배우 이타오 이쓰지도 관심을 끈다. 이 영화는 일본 제작사 닛카쓰에서 일본의 역량 있는 감독들을 섭외해 ‘로망 포르노 재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제작한 5편의 영화 중 하나다.

홍콩영화의 전성기인 1970~1980년대 무협영화에서 유명세를 떨친 중국의 중견 여배우 후이잉훙(惠英紅)도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대된 신작 ‘미세스 케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블리드 포 디스’의 마일스 텔러(위 사진)와 ‘독살천사’의 데보라 프랑수아
‘블리드 포 디스’의 마일스 텔러(위 사진)와 ‘독살천사’의 데보라 프랑수아

아시아 이외 지역 초청인사 중에는 영화 ‘블리드 포 디스’의 주연배우 마일스 텔러와 에론 에크하트가 단연 눈에 띈다. 텔러는 한국에서도 흥행한 ‘위플래쉬’의 주연배우로 널리 알려져 있고, 에크하트는 영화 ‘다크 나이트’와 ‘런던 해즈 폴른’을 비롯해 현재 극장가에서 상영 중인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등에 출연했다. ‘블리드 포 디스’는 세계적인 복싱선수 비니 파지엔자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로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됐다. 두 배우는 벤 영거 감독과 함께 12일 기자회견과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벨기에 출신 데보라 프랑수아도 주연작 ‘독살천사’를 들고 한국을 첫 방문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 ‘더 차일드’의 주인공 소냐 역과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으로 한국에 알려진 프랑스 인기 여배우다.

영화 ‘자객 섭은낭’과 ‘비정성시’ 등을 연출한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을 연출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부산을 찾는다. 초청작은 없지만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함께 특별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아프리카 영화계의 기념비적 인물인 말리 감독 술레이만 시세가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을 맡아 한국을 찾고,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라 불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신작 ‘너의 이름은’을 한국에 소개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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